산이 부르는 소리, 바다가 남기는 지혜
산이 부르는 소리, 바다가 남기는 지혜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어질고,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은 지혜롭다 했다. 나는 산을 좋아하지만, 어질다고 확신한 적이 없고, 바다를 마주할 때마다 그 깊이를 헤아리지 못했다. 그래서일까. 어느 순간부터, 어진 마음을 품고 싶고,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었다. 사람들은 자연을 사랑한다. 그러나 그 사랑의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. 어떤 이는 산을 오른다. 바위 위에 앉아 나무의 속삭임을 들으며, 깊은 숨을 들이마신다. 그 순간, 산은 품이 넓은 어머니가 된다. 또 어떤 이는 바다를 찾는다. 거센 파도를 바라보며 생각을 가다듬고, 밀려오는 물결 속에서 길을 찾는다. ..
2025. 3. 28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