현대시 완전 정복/윤동주1 윤동주의 '서시' 윤동주 - 서시(序詩)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,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.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.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. ■ 문학평론 「서시」는 윤동주의 내면세계와 시세계 전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. 일제 강점기라는 억압의 시대 속에서도 그는 “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” 간절히 바랐다. 이는 단지 윤리적 도덕성을 넘어서, 존재의 근본을 정직하게 응시하고자 한 실존적 결단이다. 외부의 강요에 굴하지 않고 내면의 양심을 붙잡고자 한 시인의 삶은 그 자체로 하나의 저항이었다. 시의 중심에.. 2025. 3. 24. 이전 1 다음